지난해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살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아니, 잊지 못하실 겁니다.
3살짜리 그 예쁜 아이가 제대로 꽃 피우지 못 했다는 안타까움, 그리고, 도대체 친엄마가 누구인가, 아이 바꿔치기에 대한 미스터리 때문에 1년이 지난 지금도 엊그제 일처럼 생생한 사건입니다.
어제 (15) 대구지법에서 파기환송심 공판이 있었어요.
잠시 설명 드리면요,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유전자 검사 결과 엄마로 확인돼 체포된 49살 석 모 씨,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었죠.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인정됐고 징역 8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석 씨는 "자신이 아이의 엄마가 아니"라고 일관되게 부인했죠.
그러면서, "한 사람이 두 가지 유전자를 갖는 '키메라증'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주장했습니다.
대법원도 아이 바꿔치기 범행이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돌려보냈었습니다.
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5번째 DNA 검사가 있었고요,
이번 검사에서도 역시, 외할머니가 아니라 친엄마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다음 재판은 12월 6일에 열립니다.
차량에 불이 붙은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아뿔싸.
그런데 차량 안에 사람이 있었습니다.
불에 휩싸인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보자마자, 시민들이 한 행동은요?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어제 새벽 1시 반쯤 광주 동구의 한 도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A씨가 의식을 잃으면서 가속 페달을 계속 밟게 된 겁니다.
결국 차에 불이 붙었고요,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불길은 커졌고, 시민들은 다급했습니다.
아무리 열어도 차량 문은 열리지 않았고, 또 다른 시민이 야구 방망이를 가져와 창문을 부숴보기도 합니다.
소방관들이 도착해 폭발을 경고했지만, 시민들은 생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해 냈습니다.
경찰은 구조에 나선 용감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이 분들과 똑같이 행동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감사드리고, 존경의 말씀도 전합니다.
그런가 하면, 강원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혀를 차는 사건이 ...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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